성경이야기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종말 시계의 중심축), 이스라엘, 선택된 민족의 회복,예루살렘, 영적 전쟁의 중심,종말 시계의 핵심(눈을 들어 이스라엘을 보라)

십자가 사랑 2025. 5. 6. 16:43

예루살렘 이미지

1. 이스라엘, 선택된 민족의 회복

이스라엘은 성경 전체를 꿰뚫는 하나님의 언약의 핵심 민족입니다. 창세기 12장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시며 “너를 큰 민족으로 만들고…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창 12:2–3).

 

이 언약은 단순히 한 민족의 번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장차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질 인류 구원의 계획의 출발점이었습니다. 구약 시대를 지나 신약의 복음 시대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계시와 구속의 역사 속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해왔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이 이방인에게까지 확장되었지만, 성경은 하나님께서 여전히 이스라엘을 향한 구속 계획을 포기하지 않으셨음을 분명히 합니다. 바울은 로마서 11장에서 이스라엘의 완고함이 일시적인 것임을 말하며, 결국은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으리라”고 선포합니다(롬 11:26).

1948년 이스라엘의 독립은 단순한 정치적 독립이 아니라, 오랜 시간 세계 곳곳에 흩어졌던 유대 민족의 국가적 재건이었습니다. 이는 에스겔 37장의 마른 뼈들이 생기를 받아 군대가 되는 환상의 성취와도 연결됩니다. 수천 년 동안 나라 없이 떠돌던 민족이 본토로 돌아오고 국가를 재건하는 사건은, 역사상 유례없는 일이자, 성경 예언의 분명한 성취입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알리야(Aliyah) 운동, 즉 세계 각지의 유대인들이 이스라엘로 귀환하는 현상입니다.

이는 단지 민족주의적 현상이 아니라, 성경에서 반복적으로 예언된 '귀환의 회복'이 오늘날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흐름은 하나님께서 여전히 이스라엘을 통해 구속사의 마지막 단계를 이루어가고 계심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의 정치·사회적 사건을 단순한 국제 뉴스로 볼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예언적 섭리 속에서 해석할 수 있어야 합니다.

 

2. 예루살렘, 영적 전쟁의 중심

예루살렘은 그 자체로 하나의 도시이지만, 영적 의미에서는 온 인류의 영혼이 모이는 전장입니다. 구약 시대에는 하나님의 임재가 머무는 성전이 있었던 곳이며, 신약 시대에는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이 이루어진 거룩한 땅입니다. 예루살렘은 지리적으로는 작고 소외된 도시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중심에는 전 인류의 구원 역사와 영적 권세가 걸려 있는 도시입니다. 성경은 계시록에서 새 예루살렘이 하늘로부터 내려온다고 묘사하며, 이 도시는 곧 하나님의 나라 완성의 상징이 됩니다.

오늘날 예루살렘은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 세 종교의 성지가 중첩된 곳으로, 종교적 갈등의 중심축입니다. 스가랴서 12장 2~3절은 “예루살렘이 모든 민족에게 짐이 될 것”이라고 예언했는데, 이는 현재 국제사회가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수많은 외교·군사 갈등을 벌이고 있는 현실과 정확히 맞닿아 있습니다. 특히 1967년 6일 전쟁을 통해 동예루살렘까지 완전히 이스라엘이 통제하게 된 사건은, 예루살렘 문제를 단순한 영토 분쟁이 아닌 영적 전쟁의 양상으로 확장시켰습니다. 예루살렘을 소유하려는 전 세계의 갈등은 단지 정치적 이해관계의 충돌이 아닙니다. 이는 하나님의 주권과 사탄의 대립, 곧 보이지 않는 영적 권세의 싸움이 이 땅에 실현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예루살렘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멀리서 관망할 문제가 아니라, 기도로 참여하고, 하나님께서 이루실 뜻을 바라보며 간구해야 할 영적 전쟁터로 인식해야 합니다.

 

3. 종말 시계의 핵심, 눈을 들어 이스라엘을 보라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24장 32~33절에서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통해 종말의 징조를 분별할 수 있는 지표로 이스라엘을 언급하셨습니다. 성경에서 무화과나무는 이스라엘을 상징하며, 그 가지가 연해지고 잎이 나면 여름이 가까운 줄 아는 것처럼, 이스라엘의 회복은 종말이 가까웠음을 알려주는 시계와도 같습니다. 1948년 독립은 종말 시계의 초침이 움직인 사건이었고, 1967년 6일 전쟁은 그 시계의 분침이 움직인 전환점이라 여겨집니다. 이처럼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시간표를 읽을 수 있는 가장 명확한 표시입니다. 우리가 세계 정세를 해석할 때, 단순한 정치·경제적 프레임에 머무르지 않고, 성경적 시각과 예언적 통찰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더 나아가 이스라엘과 교회를 서로 분리된 존재로 보지 않고, 하나님의 구속사 안에서 상호 연결된 두 축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교회는 이방인을 향한 복음의 통로이고,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여전히 기억하시고 회복시키실 언약의 민족입니다. 우리는 이 시대에 이스라엘을 위한 중보기도, 나아가 그들에게도 복음이 전파되도록 하는 복음의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예루살렘을 위한 기도(시 122:6)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이 시대의 영적 사명을 상징합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종말의 시계는 멈추지 않고 움직이고 있으며, 하나님의 계획은 차근차근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눈은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을 향하고, 우리의 마음은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먼저 구하는 데 집중되어야 합니다. 그때 우리는 이 혼란한 시대 속에서도 하나님의 구속 계획에 동참하는 영적 파수꾼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 편: “마지막 추수 – 복음은 끝까지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