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야기

마지막 추수(복음은 끝까지 전해진다),모든 민족에게 전파될 복음,복음 전파의 방해와 핍박,복음의 완성과 우리의 사명

십자가 사랑 2025. 5. 6. 21:00

1. 모든 민족에게 전파될 복음

예수님은 마태복음 24장 14절에서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단지 종말이 언젠가 도래할 것이라는 예고가 아니라, 복음이 전 세계 모든 민족, 언어, 족속에게 선포된 후에야 종말이 임한다는 하나님의 자비와 공의의 시간표를 드러냅니다. 하나님은 단 한 사람도 멸망하지 않고 회개하기를 원하시는 분입니다(벧후 3:9). 따라서 이 복음이 땅끝까지 전해지는 일은 선택이 아닌 구속사의 필수적 조건이며, 동시에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진 가장 시급하고 본질적인 사명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복음 전파의 기회가 그 어느 때보다 넓어지고 빠르게 확산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오지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수년, 수십 년의 시간이 걸렸지만, 이제는 인공지능, 미디어, 인터넷, 위성방송 등을 통해 단 며칠 만에도 복음이 국경과 언어를 넘어 전해지고 있습니다. 성경 번역 운동도 역사상 가장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2025년 현재 전 세계 약 95% 이상의 인구가 자신들의 언어로 번역된 성경을 접할 수 있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단순한 인류 문명의 발전이 아닌, 하나님의 시간표 안에서 마지막 추수의 계절이 임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흐름 속에 단순한 관객으로 머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각 사람을 이 위대한 추수의 일꾼으로 부르십니다.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전해지기 위해서는 수많은 사람의 손과 발, 기도와 헌신, 눈물과 땀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 거대한 사명은 소수의 선교사나 목회자만의 몫이 아니라, 모든 성도에게 주어진 거룩한 사명입니다. 우리가 지금 이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며, 하나님께서 마지막 추수의 때를 위해 우리를 선택하시고 부르셨다는 영적 인식이 필요합니다.

 

2. 복음 전파의 방해와 핍박

복음이 전해지는 곳에는 항상 반대와 저항, 그리고 핍박이 함께 존재해 왔습니다. 사도행전의 역사는 복음의 확장과 동시에 박해의 역사였으며, 오늘날도 그 흐름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동, 북아프리카, 일부 아시아 국가들에서는 복음을 전했다는 이유로 체포, 고문, 투옥, 심지어는 순교까지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국제 기독교 박해 감시 기관들의 보고에 따르면, 지금 이 순간에도 매일 수십 명의 신자가 믿음 때문에 목숨을 잃고 있으며, 수백 개의 교회가 공격받고 파괴되고 있습니다.

자유가 보장된 서구 국가들에서도 복음을 전하거나 성경적 가치관을 공공연히 표현했다는 이유로 법적 제재나 사회적 비난을 받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동성애와 젠더 이슈, 낙태 문제 등에서 성경적 입장을 고수한 교회나 목회자들이 법정에 서거나 소셜 미디어에서 퇴출당하는 사례도 더 이상 낯설지 않습니다. 이는 계시록 6장에 등장하는 순교자들의 외침처럼, 말세의 교회가 감당해야 할 영적 전쟁의 현실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말합니다. 복음은 결코 핍박으로 꺾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고난 가운데 복음은 더욱 강하게 뿌리내립니다. 초대교회는 박해 속에서도 번성했고, 중국의 지하교회는 탄압 속에서 수백만의 성도를 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 정금처럼 연단된 성도들을 통해 복음의 씨앗을 더욱 깊이 심으십니다. 우리는 이 시대의 핍박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 속에서 더욱 담대히 말씀을 선포해야 하며, 핍박받는 형제자매를 위해 중보하고 함께 울어야 할 사명을 가집니다.

 

3. 복음의 완성과 우리의 사명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전파된다는 것은 단순히 종말의 전조가 아니라, 교회가 존재하는 가장 본질적 이유입니다. 마태복음 28장 19~20절에서 주신 ‘지상 대명령’은 단 한 사람도 예외 없는 모든 그리스도인을 향한 명령입니다. 그리스도의 제자는 예배자가 되는 것과 동시에 복음을 전하는 사자로 살아가야 하며, 그것이 우리의 존재 이유입니다. 지금은 단순한 사역의 시대가 아닌, 구속사의 클라이맥스가 다가오는 마지막 추수의 계절입니다. 추수의 때가 되면 농부는 게으름을 부릴 수 없습니다. 지금은 바로 모든 것을 복음에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삶의 우선순위를 재정립해야 합니다. 우리의 시간, 재정, 재능, 삶의 방향이 복음을 위한 목적에 맞춰져야 하며, 복음을 위하여 손해를 감수하고 불편함을 감내할 준비가 되어야 합니다. 선교는 특정 지역에 가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있는 곳에서 시작됩니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학교에서, 우리의 SNS와 일상 속에서 복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교회는 더 이상 안락한 공간이 아니라, 훈련소이자 파송의 거점이 되어야 하며, 성도는 모두 선교적 삶의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마지막 추수의 때, 주님이 찾으시는 것은 많고 거창한 결과가 아닙니다. 주님은 충성된 종, 믿음을 끝까지 지킨 자, 기도하며 순종한 자를 찾으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영혼, 관계, 기회 속에서 복음의 씨앗을 심고,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하며, 열매를 거두는 참된 사역자로 살아가야 합니다. 복음은 반드시 끝까지 전파될 것이며, 하나님은 그 위대한 구속사의 역사를 우리를 통해 이루어가기를 원하십니다.

 

(다음 편: “대환란과 휴거 – 준비된 자의 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