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인생의 빛과 길이다"
시편 119:105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① 어둠 속에서 길을 비추다
인생은 종종 어둠과 같은 시기를 겪습니다. 예기치 못한 질병, 경제적 어려움, 인간관계의 갈등, 진로와 인생의 방향에 대한 혼란 속에서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때가 많습니다. 마치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두운 길을 걷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 인간의 지혜나 경험은 한계에 부딪힙니다. 이럴 때 성경은 우리에게 등불이 되어 앞길을 비추는 역할을 합니다.
시편 기자는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라고 고백하면서, 말씀이야말로 불확실한 인생에서 확실한 방향을 제시하는 도구임을 강조합니다. 고대에는 등불 하나가 발 앞 몇 발자국만을 밝혔지만, 그 빛 없이는 아무것도 볼 수 없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말씀은 우리의 인생 여정을 한꺼번에 다 보여주지는 않지만, 매 걸음을 안전하게 인도해 줍니다.말씀에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갈 때, 우리는 실족하지 않고 하나님이 예비하신 길을 발견하게 됩니다. 혼란과 어둠 속에서도 말씀이 있을 때, 길을 잃지 않습니다.
② 선택의 순간에 기준 제공
삶에는 중요한 선택의 순간이 자주 찾아옵니다. 진로, 결혼, 직장, 이사, 자녀 교육, 인간관계 등 우리는 늘 ‘무엇이 옳은가’,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고민합니다. 이때 성경은 선택의 기준을 제공합니다.
세상은 이익, 감정, 편리함, 다수의 의견을 따라 판단하라고 하지만, 성경은 하나님 중심의 가치와 원칙을 따르라고 가르칩니다. 잠언 3:5-6은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고 하며, 하나님께서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고 약속하십니다.
실제로 많은 신앙인들은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한 경험을 고백합니다. 예컨대, 어떤 사람은 ‘섬김’과 ‘헌신’에 대한 말씀을 묵상하던 중, 자신의 커리어 방향을 바꾸기로 결단하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복수와 분노로 가득 찼을 때 ‘용서’에 대한 말씀을 통해 태도를 바꾸기도 합니다. 이처럼 성경은 이성적 판단을 넘어서, 하나님의 뜻을 중심으로 선택하게 하는 기준이 됩니다.말씀이 있는 사람은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갈 수 있습니다.
③ 미래를 향한 소망의 등불
미래는 누구에게나 불확실합니다. 아무리 준비하고 계획해도,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불안이 아닌 소망으로 미래를 보게 합니다.왜냐하면 말씀 안에는 하나님이 세상을 다스리시며, 선한 뜻으로 우리 인생을 인도하신다는 약속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레미야 29:11은 이렇게 말합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재앙이 아니라 평안이요,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이 말씀은 포로로 끌려간 유다 백성에게 주어진 말씀이지만,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끝까지 책임지신다는 약속을 담고 있으며, 이 약속은 우리의 불안을 잠재우고 희망의 등불이 됩니다.
특히 계시록과 복음서에서 하나님 나라에 대한 약속은, 우리가 이 세상의 고난을 견디고 영원한 소망을 품게 하는 강력한 근거가 됩니다. 그러므로 말씀은 단지 현재의 등불이 아니라, 미래를 향한 나침반이며 영원한 소망의 빛입니다. 성경을 가까이하는 자는 절망하지 않고 기대하며 앞으로 걸어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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